잇단 대북 강경 발언에 발끈했나?트위터도 김 지사 평가 논쟁 '와글와글'
  • ▲ 김문수 경기지사가 중국 북경 칭화대학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항-중 협력방안 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있다. ⓒ 경기도
    ▲ 김문수 경기지사가 중국 북경 칭화대학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항-중 협력방안 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있다. ⓒ 경기도

    북한의 대남 공작 인터넷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한 비판글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경기도지사 김문수가 '전세계가 서로 문을 활짝 열고 협력하고 있는데 북만 혼자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있다.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불가능할 것'이라는 소리를 늘어놓은 것은 무지스러운 망언이 아닐 수 없다"며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유독 김 지사의 발언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 왔다.

    북한의 대남매체가 직접 도지사급 정치인을 비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하지만 이 매체는 지난 연평도 피격 이후 김 지사의 주장한 '북벌론'에서도 "동족대결에 환장이 된 대결 광신자"라고 비난 글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이에 경기도는 연이은 북한의 비난의 속 뜻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머물렀던 베이징에서 북한 3대 세습을 비판한 것이 (북한의)심기를 건드린게 아닌가 한다"며 "하지만 북한의 비판이 있다고 해서 대북 발언을 중단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은 트위터 유저들에 의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또 다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트위터 유저는 "역시 (북한에)할 말하는 사람은 김문수 밖에 없다"며 옹호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지나치게 강경한 대북 기조는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는 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