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한나라당, 짝퉁 반값등록금 아닌가”
  • ▲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해결을 위한 관련법안 통과와 추경예산 확보 등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해결을 위한 관련법안 통과와 추경예산 확보 등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반값 등록금과 관련, 민주당이 5,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과 6월 임시국회 처리를 한나라당에 요구하고 나섰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26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이 고비가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되돌아가는 행태를 반복하면 앞으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경 편성 외에도 여야정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는 방안과 5가지 관련 법안을 뜻하는 민주당의 ‘5.5 대책’을 함께 처리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5.5 대책’ 관련 법안은 등록금상한제도입법, 취업후상환제특별법, 장학금 확대법, 지방교육재정확대법, 교육재정확대법이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짝퉁 반값등록금’을 얘기하면서 그 뒤에 숨어있는 속셈을 경계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기여입학금 관련 이야기를 슬그머니 꺼내고, 사학비리를 정당화해주려는 의도가 보이는 사학법개정안 통과도 슬금슬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한나라당이 짝퉁 반값등록금을 빙자해 이런 법을 통과시키려 한다면 이는 반값등록금 문제와 분리돼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