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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선 "자살할 마음 먹었었다" 고백
7일 새벽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119 구조대를 긴급 출동(?) 시킨 송지선 MBC 아나운서가 갈수록 석연찮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마치 '자살 기도'를 생중계하는 듯한 충격적인 글을 올려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킨 송지선은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잠이 오지 않아 수면제를 3알 먹었고, 정말 자살하려는 의도로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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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흐뜨러진 감정을 적은 것일 뿐, 실제로 자살하기로 마음 먹고 트윗을 남긴 건 아니라는 설명.
그러나 송지선은 이튿날 다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른 힘든 일들까지 겹쳐 죽을 마음을 먹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살 기도가 아니었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당시 자살할 마음을 먹었었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
◆송지선, 자살글 '해킹설'에 침묵, 뒤늦게 이실직고?
송지선은 7일 자신의 트윗이 논란 거리로 떠오른 뒤 인터넷상에 "해당 글은 송지선이 올린 게 아니라 누군가가 해킹으로 올린 가짜 글"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이를 부인하거나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저 무사해요.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짧막한 문구로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는 내용만 언급했다.
이에 다수의 언론은 자신이 무사하다는 송지선의 글이 바로 '해킹설'을 인정한 것이라고 보고, "자살 암시글은 누군가의 해킹으로 빚어진 사고"라는 결론을 내렸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경찰 조사 결과가 뒤늦게 공개되면서 "자살 암시글은 송지선 본인이 작성한 글"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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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임태훈 선수와 한때 연인 사이?
충격적인 자살 암시글이 송지선 본인에 의해 작성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그렇다면 송지선이 왜 자살 충동을 느끼고 이같은 글을 올렸느냐'에 초점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일부 언론과 네티즌은 송지선의 트윗과 거의 동시에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올라온 정체 불명의 게시글에 주목했다.
이 글은 게재 직후 곧바로 삭제됐으나 이미 네티즌에 의해 캡처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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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이 글에서 한 야구선수와의 만남과 이별에 대해 구체적인 묘사를 하고 있다.
자신보다 어린 탓에, 애당초 동생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못했던 화자는 어느 날부터 이 선수에게 마음을 열게 됐는데 성적인 관계를 가진 후 이 선수는 화자의 연락을 의도적으로 피했고 몇 차례 만남을 갖긴 했지만 진정한 '연인 관계'로는 발전하지 못했다는 게 이 글의 요지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글의 작성자가 송지선 아나운서이고, 야구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임태훈 선수"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송지선이 자살을 기도할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 건 분명 임태훈 선수와의 '안 좋은 추억'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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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글, 제가 올린 거 아니에요"‥그렇다면 누가?
그러나 송지선은 다음날 올린 트윗을 통해 이같은 루머를 부인했다.
송지선은 "트위터 글은 자신이 쓴 게 맞지만 미니홈피에 올라왔던 게시 글은 자신이 올린 게 아니"라며 두산 임태훈 선수와의 루머를 정면 부인한 뒤 "싸이글은 사실이 아니니. 태훈이를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트위터 글은 본인이 쓴 게 맞고, 미니홈피에 올려진 글은 가짜라면 당장 사이버수사대에 해킹 신고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지만 송지선은 현재까지 '임태훈에 대한 비난을 하지 말아달라'는 호소만 할 뿐, 강력한 이의제기는 물론 법적 대응 의사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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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캡처해서 올려줄까?" 전 남친 실명 공개
그런데 송지선은 8일 오전 난데없이 전 남자친구의 이름을 들먹이며 새벽에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온 특정인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송지선이 남긴 관련 트윗.
"난.. 남자복이 없나보다.. 뻔히 여자친구 있는 애가.. 새벽에 보고 싶다 카톡.. 한두번도 아니고.. 그래놓고 이번 사건에 감놔라 배놔라 트윗이라니.. 에휴.. 네 여친에게나 잘하길.. 전화는 받지도 않더군.."
이에 네티즌들은 "송지선이 공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지내는 것 같다"며 "다수의 네티즌이 지켜보는 트위터에 지극히 사적인 내용을 올리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는 지적을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송지선은 "내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람이란 것을 실감했다"며 자신이 '개인적인 사생활을 다 꺼내 놓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사실은 걱정이 많이 되는 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많은 관심(그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닐지라도)을 받고 있는 사람이란 것 실감.. 휴.. 그리고 난 결국은.. 다 꺼내놓을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는 것.. 나 혼자가 아니기에.. 손.. 놓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