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직업은 완벽했어. 그런데 왜‥"
  • 한밤 자살 소동에 이어 야구 선수와의 불미스러운 관계까지 불거져 논란을 빚은 MBC 스포츠플러스의 송지선(30) 아나운서가 트위터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 송지선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정말 어릴 때부터 야구가 그렇게 좋았고 마이크 들고 말하는 게 좋았어. 그런 나에게 이 직업은 완벽했어. 그런데 왜 행복할 수 없었을까. 다 내 잘못이야. 내 잘못. 누군가를 사랑한 것조차"라고 말하며 일련의 사건들이 결국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빚어졌음을 시인했다.

    이어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전 그래서 트위터가 참 좋았었는데. 다 맞팔은 못해드려도 허전한 마음 위로 받아 감사했어요. 마치 남자친구에게 온 문자를 확인하듯 멘션을 열어봤었어요. 죄송합니다"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도 남겼다.

    송지선은 자신의 트위터와 미니홈피를 통해 특정인들의 실명과 과거 행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지난 8일 "내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람이란 것을 실감했다"며 자신이 '개인적인 사생활을 다 꺼내 놓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일 송지선의 미니홈피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충격적인 소문에 휩싸였던 두산 베어스의 임태훈은 현재 2군으로 밀려난 상태. 구단 측에선 "컨디션 난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송지선과의 스캔들 여파가 임태훈의 거취 문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송지선 역시 자살 소동 이후 MBC 스포츠플러스 '베이스볼 야(夜)'의 MC직에서 하차한 상태다. 그러나 MBC는 송지선이 지극히 사적인 일로 구설수에 오른 점을 감안, 퇴사 등 중징계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