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영생사업소에서 화장
  • 23일 고층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스스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의 발인과 화장장이 엄수됐다.

    먼저 고인의 발인식은 25일 오전 5시 50분 서울 도곡동 소재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이날 천주교 식으로 진행된 발인식에는 어머니 배모씨 등 유가족 일동과 함께 김민아, 이지윤 아나운서 등 절친한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 ▲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LG-두산의 경기. 관중석에서 LG 한 팬이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명복을 비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LG-두산의 경기. 관중석에서 LG 한 팬이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명복을 비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발인식 내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배씨는 고인의 영정과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자 "아이고 내 새끼‥널 어떻게 보내"라고 외치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10여 분간의 발인식이 끝난 뒤 고인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성남영생관리사업소로 향했다.

    오전 7시 10분경 화장터에서 한 줌의 재로 변한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제주도에 안치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KBS N 스포츠에 입사해 잠시 아나운서 생활을 하다 지난해 초 MBC 스포츠 플러스로 이직했다. 이후 김민아 아나운서와 교대로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