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대체 사이트 개설 목적이 뭐야?"
  • 지난 23일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투신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임태훈의 신상을 알리고 송지선의 대한 추모글을 게재하는 묘한(?) 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름하여 '임태훈닷컴'. 사람 이름 뒤에 닷컴이 붙는 형식은 이미 서태지-이지아 파문 때에도 유행을 탄 바 있다.

    당시 '서태지닷컴'과 '이지아닷컴'은 저마다 해당 연예인의 기사들을 잔뜩 스크랩한 뒤 이를 무순으로 나열한 사이트에 불과했지만 한껏 달아오른 네티즌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엔 충분했다.

  • ▲ 임태훈닷컴 캡처
    ▲ 임태훈닷컴 캡처

    사건 발발 이후 이들 '닷컴사이트'들은 네티즌들이 한번쯤은 들려야 하는 '성지'로 둔갑했다.

    그러나 점차 사이트 내 상업적인 광고들이 늘어나면서 '이지아닷컴'과 '서태지닷컴'은 유명스타의 사생활을 상업적 마케팅의 일환으로 사용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송지선과의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임태훈의 실상을 고발한다는 취지로 개설된 '임태훈닷컴'은 송지선의 사망 직후 고인의 넋을 애도하는 추모 사이트로 돌변했다.

    문제는 '임태훈닷컴'의 운영자가 과거 '이지아닷컴'의 운영자와 동일 인물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벌써부터 해당 사이트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실제로 같은 사이트에서 웹호스팅을 받고 있고 '이지아닷컴'과 동일한 레이아웃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두 사이트는 상당한 유사성을 띠고 있다.

    하지만 임태훈닷컴 측은 24일 "앞으로도 배너를 받지 않을 계획"이라며 "일각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상업적인 의도가 있어서 만든 사이트가 아니"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