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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가 생방송 중 송지선 아나운서의 소식을 전하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24일 오후 10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베이스볼 투나잇야'에 검은 정장차림으로 등장한 김 아나운서는 시종 차분한 표정으로 야구 소식을 전하며 방송 내내 슬픔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방송 말미 클로징 멘트를 하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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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아나운서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함께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진행해오던 송지선 아나운서가 이제 함께할 수 없게 됐습니다.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은 진심과 진실을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아나운서의 클로징 멘트가 끝나자 화면에는 송지선 아나운서의 생전 모습과 함께 "어려서부터 야구를 좋아했어요. 아버지를 따라 야구장을 다녔거든요"라는 송 아나운서의 발언이 자막으로 등장,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 아나운서는 그동안 송 아나운서와 함께 격주로 '베이스볼 투나잇'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23일 송 아나운서가 자택에서 투신 자살함에 따라 24일 방송에는 홀로 스튜디오에 나와 생방송을 이끌었다.
송 아나운서는 두산베어스 소속 임태훈 투수와의 스캔들로 마음 고생을 하다 23일 오후 1시 43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H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사망했다.
고인의 발인식은 25일 오전 6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이날 오후 성남 양생사업소에서 화장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