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 "해커 개입설 사실 무근, 본인 글 맞다"
  • 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킨 송지선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가 실제로 자살을 기도했거나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오전 신고를 받고 송씨의 집으로 출동한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대답이 없자 119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집 안에 들어갔다"며 "현장을 확인해 보니 송씨가 수면제 3말을 먹고 잠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오전 5시 10분경 송씨의 동료 아나운서로부터 '송씨가 자살을 기도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아 즉시 현장으로 달려 갔다"는 이 관계자는 "다행히 송씨가 숙면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안심했다"며 "자살 기도는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송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잠이 오지 않아 수면제를 3알 먹었고, 정말 자살하려는 의도로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송씨의 글을 살펴보면 우울증이나 조울증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자살 기도를 하다 실패한 후 트위터에 혼란스러운 심정을 글로 남긴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제기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