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나흘만에 인터넷 성명 발표.."美 등 공격 계속""곧 빈 라덴 사망 일주일전 육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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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6일 자신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 2일 빈 라덴이 파키스탄 내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된지 나흘만이다.
알 카에다는 이날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인터넷 포럼에 올린 성명에서 빈 라덴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의 이슬람권 웹사이트 감시단체 SITE가 전했다.
성명은 또 빈 라덴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죽음은 "미국인들과 미국 정부기관들을 따라다니는" 저주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계속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성명은 빈 라덴이 공격당해 사망한 땅이라는 수치를 씻기 위해 파키스탄인들은 자국 정부에 맞서 싸우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알 카에다 조직 안에서 알라에게 맹세하며, 또한 성전의 길을 계속 걸어가도록 알라가 우리를 도와주고, 우리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그 길은 우리 지도자들이 걸었던 길이며, 그들 중 가장 윗자리에 오사마가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알 카에다는 성명을 통해 빈 라덴이 사망하기 전 주에 녹음한 육성 메시지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AP.AF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