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를 찾아 북한이탈주민(탈북자)들을 격려했다.

    하나원을 방문한 것은 역대 국무총리 중 김 총리가 처음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김 총리는 하나원 측으로부터 탈북자 교육과 시설 현황 등을 보고받고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나원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하나원 시설을 둘러본 뒤 교육 중인 북한이탈주민들과 얘기를 나누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라고 격려했다.

    그는 이에 앞서 안산 외국인 주민센터와 다문화마을 특구 거리를 둘러보고 한국에 사는 외국인의 애로를 청취했다.

    김 총리는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도전 중 하나가 다문화 사회의 성공적 정착"이라며 "각국의 문화적 특색이 한국 사회에서 조화롭게 융화하는 모습을 찾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동포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차별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외국인 밀집지역이 이주민과 원주민 간에 갈등과 차별 없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나눔과 배려의 장소'가 되고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더 큰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