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오판.긴장고조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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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29일 "북한군은 올해 식량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따라서 북한은 매우 `어렵고 복잡한 상황(tough, complex situation)'"이라고 말했다.
멀린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빌딩(NPB)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이같이 지적한 뒤 "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안정시키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도발을 중단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김 위원장이 도발을 계속하고, 아들에 대한 권력승계를 검토하면서 불안정, 오판, 긴장고조의 잠재적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여서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북한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멀린 의장은 "김 위원장은 매우 위험한 행동을 해왔다"면서 "5년이나 10년내에 핵 역량을 갖추려 할 것이고, 이는 미국을 위협하기 때문에 단순히 지역안보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은 자신의 주민들을 굶기고 있다"면서 "좋은 사람(good guy)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멀린 의장은 "한국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뒤 `거기(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한국과의 상호방위협정에 따라 미국이 개입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exactly)"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