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기고문.."NGO 지원중단.탈북자 활용.대규모 집회"
  • 미국의 북한인권 운동가인 로버트 박은 21일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비인간적인 범죄를 중단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날 `북한의 집단학살을 언제 중단시킬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전세계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독재 투쟁을 목격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서는 또다른 주민들이 신음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북한에 대해 엄청난 물량의 인도적 지원이 이뤄졌으나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되면서 정작 지원을 받아야 할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굶어죽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또 북한을 `세계최악의 종교탄압 국가'라고 지목한 뒤 한 탈북자가 미국 의회와 방송 등에서 "한국전 이후 북한에서 제1의 적은 신(God)이다. 김일성(북한 주석)은 신을 가장 증오했다"고 증언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종교탄압은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대량학살 범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을 위반한 것이며,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즉각 개입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씨는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3가지 방법을 즉각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북한 정권을 돕고 있는 비정부기구(NGO)들이 즉각 김정일 정권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는 동시에 북한의 강제수용소와 식량전용, 집단 잔혹행위에 대해 분명한 항의의 뜻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미국, 한국, 일본 등 국제사회는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 친지들과 비밀리에 접촉을 하고 있는 탈북자들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북한주민을 지원할 수 있다면서 탈북자 단체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지금까지 대북 항의 집회에 10만명 이상 모인 적이 없었다면서 북한의 집단학살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조직화를 통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적의 재미동포로 대북인권 활동을 벌이고 있는 로버트 박은 지난 2009년 말 북한에 무단입국했다가 체포돼 억류된 뒤 43일만에 추방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