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북한 김정일 비판하지 않나” 비방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북한을 비판하지 않는다면서 박 전 대표에 관한 허위·비방 글을 담은 책자를 만들어 뿌린 교회 부목사가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박용호 부장검사)는 20일 박근혜 의원에 관한 허위 사실이 적시된 소책자를 배포·비치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로 K교회 부목사인 최모(39)씨와 백모(3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7월께 인터넷 언론 등에 게시된 비방 글과 허위 기사를 짜깁기한 소책자 2000부를 제작, 서울 서초동과 대치동 지하철역에서 700부를 배포하고 자신들의 교회에 300부를 비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박 의원을 비방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