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센터,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 운영…특강도 열어
  • 카이스트가 스트레스 관리를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한다. 또 충격에 빠진 교수, 학생 등 학내구성원의 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에 들어갔다. 경쟁을 중심으로 한 학사관리 및 교수평가로 학내구성원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연이은 자살의 주요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스트레스 관리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카이스트 학생처 상담센터와 클리닉센터는 19일 오후 3시 교내 정문술 빌딩 드림홀에서 채정호 카톨릭대 교수(정신과학과)를 초청해 ‘스트레스 관리와 행복한 삶’을 주제로 한 특강을 연다.

    강의를 맡은 채 교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집단행복 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한 정신의학 전문가로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92가지 방법', '스트레스 다스리기', ‘직무 스트레스의 현대적 이해', '재난과 정신건강' 등의 정신건강 관련 서적을 펴냈다.

    상담센터 관계자는 “스트레스 관리와 행복한 삶, 자살예방과 관련된 특강이 열릴 예정”이라며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21일 오후 7시, 창의관 터만홀에서는 카이스트 대학원 동아리 ‘마음수련’이 마련한 유진우 성신여대 교수 초청 특강(주제 '내가 진짜 원하는 꿈과 행복은')이 열린다. ‘마음수련’은 21일 특강에 이어 다음달 12일, 부산대 의대 이상률 교수를 초청해 '스트레스, 마음의 원수를 잡아라'는 주제의 특강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카이스트 상담센터는 학생 및 교수의 잇단 자살 등으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학내 구성원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소그룹 지지상담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