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합참의장, 고리 원전 방호훈련 참관214급 잠수함 ‘안중근호’ 탑승해 장병 격려
  •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국내 원전에 대한 사고·테러 우려가 계속 제기되자 정부가 民·軍 합동방호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13일 “한민구 합참의장은 오늘 고리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하여 북한의 침투·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즉각적이고 완벽한 전투준비태세와 국가 주요시설인 고리 원자력 발전소의 방호태세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 합참은 “합참의장의 금번 현장지도는 적의 국지도발에 대비하는 대비태세를 점검함과 동시에, 통합방위본부장 자격으로 각종 위협과 재해재난에 대비한 원전 통합방호훈련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시된 고리원전 통합방호훈련은 원전이 지진, 쓰나미 등에 피해를 입거나 북한 특수부대의 테러가 있었다는 상황을 가정해 고리 원자력본부 방재팀, 부산 소방본부 특수구조대, 군 화생방 대응팀, 경찰 특공대 등이 통합작전을 펼치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민구 의장은 훈련을 참관한 뒤 “국가경제 기반이자 특수시설인 원전이 외부요인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다양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민·관·군·경이 상호 긴밀히 협력하고, 주기적이고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해 완벽한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민구 의장은 원전방호훈련 참관에 앞서 해군 작전사령부 신축지휘소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214급 잠수함 안중근호에 탑승해 “우리 군의 잠수함 전력은 해상과 수중으로 침투하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무기체계인 만큼 유사시 적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전기전술연마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승조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