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유럽상공회의소 초청 오찬 간담회서 밝혀“언젠가 고갈될 화석연료에만 기대고 있을 순 없어”
  •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원자력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원전 개발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찬에 참석한 최중경 장관은 ‘한-EU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전략’이라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한 뒤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때 ‘일본 원전사고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원전 정책을 지속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화석연료를 언젠가 고갈될 자원이어서 점차 가격이 오를 것이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기술개발에 따라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화석연료와 신재생에너지의 가격이 같아지는 시점이 올 때까지는 원자력이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최 장관은 또한 “원자력은 비용이 저렴한 에너지로, 중화학공업이 발달한 한국에서는 값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원전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후쿠시마 사태를 계기로 원전 안전문제에 만전을 다해 원자력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며 "한국의 원자력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최 장관의 발언은 마침 13일 고리원전이 고장으로 가동중단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원전반대세력들의 공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찬에는 장 마리 위르띠제 주한EUCCK 회장, 토마즈 코즐로브스키 주한EU 대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