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난하고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고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일본은 파렴치한 역사지명 왜곡행위를 중단하라”며 “과거범죄에 대한 성근(성실)한 반성과 사죄만이 일본의 진정한 재생과 공존, 공영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날 노동신문 1면의 논평을 통해 “동해는 시원적으로 가장 오랜 조선 동쪽바다의 전통적인 이름”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근거로 동해가 조선해로 표기된 일본 천문학자 다카하시 카게야스(1785∼1829)가 1809년에 만든 일본변계략도 지도 등 일본의 고(古)지도를 들었다.

    신문은 메이지유신 후 조선에 대한 일제의 침략야망이 증대되고 조선강점 정책이 단계적으로 노골화되면서 동해가 19세기 말 이후 ‘일본서해’ ‘조선일본 량해(兩海)’ ‘일본해’로 점차 바뀌었고, 독도도 ‘다케시마’로 둔갑돼 을사조약(1905년)을 계기로 일본영토에 편입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