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센터 동장에게 막말한 것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연선 서울시의원(민주.사진)이 언론보도로 엄청난 정신적·정치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 김 시의원은 8일 배포한 해명자료를 통해 “사실의 정황과 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이를 기정사실화해서 마녀사냥식으로 매도해 대중을 오도한 것”이라며 관련 기사를 보도한 언론을 비판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5일 아침 서울 신당동 대로에서 신당4동 주민센터 안춘자(52·여) 동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큰소리로 막말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경찰조사결과 안 동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시의원은 “중구청장 재선거와 관련해 공무원 등 관권이 개입된 정황과 제보가 이어져 증거 수집과 감시를 계속하고 있던 중이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안 동장이 사비로 음료수를 구입해 건네주는 현장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무성의한 경찰공무원의 처신에 대한 지적을 하면서 경찰관과 언쟁한 것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그는 “동장에게 막말이나 폭언, 그리고 거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마치 시의원이 동장에게 일방적으로 막말과 거친 행동으로 대하였다고 보도하는 것은 엄청난 사실 왜곡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 동장은 병가를 내고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에 대해 신당4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당시 현장 상황은 우리가 알 수 없지만, 김 시의원이 동장실에서 언성을 높이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