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사위되면서 배우자 재산 편입60억원대 자산가에서 200억원대로 3배 ‘껑충’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공개에 따르면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자신의 재산으로 212억7438만9000원을 신고했다. 1년 사이 늘어난 재산이 150억7000만원이나 된다.

  • 윤 의원의 재산증가에는 ‘결혼’이 크게 작용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7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딸인 신경아씨와 재혼한 것.

    윤 의원은 배우자가 40억원대의 은행예금과 110억원의 상장주식, 63억원에 달하는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씨는 부친이 설립한 대선건설의 최대주주로 47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윤 의원이 기존에 소지하고 있던 총 4개의 골프 및 헬스 회원권 외에도 배우자 명의의 1억원대 헬스 회원권도 추가됐다.

    윤 의원은 배우자 소유 외 자신의 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43.53㎡), 논현동 오피스텔(65.60㎡), 인천 남구 학익동 아파트(155.93㎡), 학익동 상가(127.38㎡)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국회 입성 당시 윤 의원은 자신의 재산으로 64억원을 신고했다. 재벌가의 딸과 결혼으로 재산이 세배이상 늘어난 셈이다.

    충남 청양군 출신인 윤 의원은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녀인 전효선씨와 결혼, 2005년 이혼했다. 그는 198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2002년 대선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한 뒤 18대 총선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