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재산 3조6708억 신고 2위 빙그레 회장 출신 김호연 2104억
  •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국회의원 재산 순위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국회의원 291명의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18대 국회의원의 재산 평균액은 29억29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정 전 대표는 3조6708억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말 기준으로 신고한 재산 1조4502억원에 비해 2조2207억원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정 전 대표가 보유 한 주식은 현대중공업 주식 821만주의 평가액은 1조4244억원에서 3조6370억원으로 1년 새 2조2126억원 늘었다. 이외에도 정 전 대표는 지난해 취득한 해외주식 4만1000주와 한겨레신문사 주식 2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 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정 전 대표의 예금자산도 206억4127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1억6448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자산은 토지(35억2000만원)와 건물(67억4000만원)을 포함해 102억600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이 밖에 본인 명의로 소유한 병풍과 동양화 2점, 서양화 1점은 신고액이 1억100만원이고 부인 명의 사진 2점의 평가액은 6500만원이다.

    2위는 누구?

    빙그레 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은 지난해보다 272억4639만원 늘어난 2104억5920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의 재산은 충남 공주시 대지 및 임야와 유가증권 등으로 특히 본인이 소유한 빙그레·한화 등의 유가증권은 종전신고 평가액 대비 주가상승에 따라 지난해보다 284억2358만원 오른 1893억159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등록 내역별로는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토지(137억5102만원)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건물(9억2195만원) ▲본인 소유 예금(1억9735만원)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