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석·그림’ 名品 다량 보유고가의 악기 등 희귀재산 다양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목록에 따르면 명품 보석이나 고가의 그림 등 희귀재산을 보유한 경우도 많았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배우자 명의로 3캐럿 다이아몬드를 갖고 있다. 신고가액은 3000만원이다.

    한나라당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배우자 명의로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2개와 진주목걸이를 보유하고 있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배우자는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양식 진주 반지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당 나경원 의원은 2캐럿 다이아몬드를, 이종구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2.8캐럿 사파이어 반지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희귀 동양화나 서양화 등 예술품을 보유한 국회의원들도 눈에 띈다.

    예술품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남농 허건, 소치 허유 등 13점의 회화를 신고했다. 김 의원이 보유한 예술품의 총 신고가액은 1억4600만원이다. 민주당 최규식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예 1점을 신고했다. 다만 거래가액은 명시되지 않았다.

    한나라당 이상득 전 부의장은 동양화와 서양화 4점을, 같은 당 유일호 의원은 운보 김기창의 동양화 등 회화 3점을 가지고 있다.

    본인 혹은 배우자 명의로 명품 악기를 소유한 의원들도 있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8500만원 상당의 하프 4대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당 박진 의원과 주광덕 의원은 배우자 명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각각 신고했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첼로를 갖고있다.

    이밖에 다수의 골프장 및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보유한 의원도 있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이상득 전 부의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회원권 7개를, 같은 당 박종근 의원은 6개를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