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에게 간 최민희·鄭 정무실장 김영환李 지지자 "반명 확실" "가짜뉴스 공장서 굽신"김어준, '방미' 김민석 차기 주자설 띄우며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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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인 김어준(왼쪽) 씨와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친명(친이재명)계가 '뉴이재명'을 고리로 결집하며 방송인 김어준 씨와 거리두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달리 범친문(친문재인) 주축의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들은 김 씨 방송 출연을 강행하며 묘한 기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장 당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김 씨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했다.최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 14일 진행된 김 씨 방송에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49재 참석 내용, 정부의 검찰개혁안에 대한 이야기 등을 하며 김 씨를 비롯한 패널들과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다.최 의원은 "뉴공(뉴스공장)도 보고 잼마을(재명이네 마을)도 들어가서 본다. 강퇴되기 전에"라고 말하며 김 씨와 농담을 주고받았다.방송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 정무실장인 김영환 의원도 함께 출연했다.친청계로 분류되는 두 사람의 김 씨 방송 출연은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와 검찰 보완수사권 거래설'을 기점으로 여권에서 '상왕' '충정로 대통령'으로 통하던 김 씨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진행됐다.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단순한 방송 출연이 아닌 친명 주류의 '김어준 손절' 기류에 대한 친청계의 무언의 항명이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온다.정 대표와 민주당은 공소 취소 거래설 파장이 계속되자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그러나 당 차원에서 거래설을 처음 제기한 장인수 전 MBC 기자에 대해서만 법적 조치를 하고 해당 내용이 방송된 김 씨와 그의 방송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친명계와 지지자 사이에서는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김어준 씨에 대해서도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재명이네 마을'에는 김 씨 방송에 출연하는 민주당 인사 명단과 출연 횟수 등을 공유하며 사실상 '반명'(반이재명)으로 규정하고 색출 작업에 나선 상태다. 지지자들은 "가짜뉴스 공장에 나가 굽신굽신 하느냐", "반명 확실해졌다" "기억하고 예의주시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국회에서는 친명계 의원들 주도로 '뉴이재명을 논하다'라는 토론회를 열고 결집에 나섰다.'뉴이재명'은 이 대통령 집권 후 유입된 지지층을 의미하는 것으로 당내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중도 성향의 목소리도 내는 여권 핵심 지지층이다.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기습적으로 제안했을 당시에도 최전선에서 반대에 앞장 섰다.해당 토론회를 주최한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일하는 대통령, 일하는 국회, 일하는 대한민국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며 김 씨를 겨냥했다.이 최고위원은 "음모 같은 음습한 것이 아니라 평가받고 수준 높은 국민이 극복해 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외연 확장을 저해하는 전략적 병목 현상을 넘어서서 이슈에 대해 실용성과 구체성을 갖는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발제자로 나선 함돈균 명지대 객원교수도 김 씨의 유튜브를 "한국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규정하며 "여론을 반영하지 않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 정치 공작 비슷한 것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친명계의 전방위적 압박 속 김 씨는 이 대통령 핵심 참모인 김민석 국무총리의 행보를 저격하고 나섰다.김 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김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밴스 부통령 등 고위 관계자와 만나 면담한 것을 두고 "나는 이를 대통령 방식의 차기 주자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이어 "잠재적 주자들에게도 저런 식으로 성장하라고 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이 부분을 묶어서 다뤄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당 안팎에서는 김 씨가 정치권에 간섭을 계속하면 할수록 균열의 틈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여권을 뒤흔든 공소 취소 거래설의 발원지인 방송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가는 건 사실상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 아닌가"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김 씨도 신경전을 벌이는 일이 반복된다면 결국 지지층 분열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친명계 관계자도 "가짜뉴스 근절을 외치는 사람들이 정작 가짜뉴스를 만드는 곳에서 웃고 떠드는 건 표리부동 아니냐"라면서 "장외 스피커를 지렛대 삼아 지분을 유지하려는 행보가 계속되면 심리적 분당 상태는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