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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영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군은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리비아 사태 긴급 정상회의 직후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오디세이 새벽'으로 명명된 이날 작전에서 연합군은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주변과 반군 거점인 벵가지의 남쪽 해안 지역에 있는 리비아군의 방공망 시설들을 공격했다.
현재 연합군의 공격에 따른 리비아군의 피해 상황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리비아의 방공망 시설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음은 뉴스통신 AFP통신 등이 보도한 각국의 지원 무기를 비롯한 동원될 수 있는 병력 현황이다.
▲ 영국 = 토네이도 전폭기 및 타이푼 전투기, 프리깃함 등이 주로 동원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결의 직후 이들 전투기 외에 공중급유기와 정찰기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나 몰타에 있는 군기지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키프로스에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도 있다. 프리깃함 2척은 지중해에 배치돼 있다.
▲ 프랑스 = 공습 준비가 이미 돼 있다는 것이 알랭 쥐페 외교장관의 설명이다. 관리들은 코르시카와 차드에 있는 공군기지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라팔과 미라주 2000 등 100대의 전투기가 있으며, 샤를드골 항공모함은 이미 리비아 해안에 근접 배치돼 있다.
▲ 미국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언급하진 않았다. 미국은 시칠리아에 F15 및 F16 전투기들이 있으며, 함대지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배리호와 스타우트호 등 구축함 2척이 지중해에 있다. 헬기 탑재 수륙양용 공격함인 바탄호를 포함한 추가 함정들을 오는 23일 지중해에 배치할 계획이다.
▲ 캐나다 = 스티븐 하퍼 총리는 샬로테타운 군함에 합류하기 위해 CF 18 전투기 6대와 C-17 수송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탈리아 = 공군기지 7곳을 개방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군 및 해군 동원 가능성도 열어놨다. 시칠리아 공군기지는 미국 및 영국 전투기들이 있다.
▲ 나토 = 군사 계획은 준비하기로 했지만 아직 참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미 지난주부터 조기공중경보기가 리비아 지역에 대해 24시간 감시해왔다. 3척의 함정을 리비아 해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 덴마크 = 국방장관은 최대 6대의 F16 전투기와 1대의 수송기를 19일 시칠리아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노르웨이 = 리비아 공격에 동참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테두리 안에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허큘리스 수송기와 F16 전투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 벨기에 = 국방장관은 6대의 F16 전투기 중 4대와 함정 1척을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토 안에서의 군사작전을 선호하고 있지만, 연합군 동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아랍국가들 = 카타르가 동참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유엔 외교관의 전언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스페인 = 나토에 군기지 2곳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F-18 전투기 4대와 공중급유기 한대를 이날 이탈리아 공군기지로 보낸다고 밝혔다.
▲ 네덜란드 = 파리 주재 한 외교관은 네덜란드도 이번 군사작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그리스 =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리비아 북동부 인근에 위치한 크레타 섬을 연합군에 개방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