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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가들의 리비아 공격이 개시됐다. <CNN> 등 외신들은 지중해에 배치된 미군과 영국군 해군 함정들이 트리폴리 주변 방공망 등을 향해 크루즈 미사일 110여 발을 발사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은 美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110여 발의 미사일이 트리폴리 주변 방공 시설을 향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5개국이 참여한 이번 공습 작전은 ‘오디세이 새벽’ 작전으로 명명됐으며 공습은 주로 트리폴리, 미스라타 등지의 리비아 방공망을 목표로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현재 지중해에는 美해군 잠수함 3척을 포함해 연합군 함정 25척이 현재 지중해에 배치돼 있다고 美국방성 관리는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지중해의 美해군 함정들이 트리폴리 주변과 벵가지 남쪽 해안에 있는 방공망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獨<DPA>통신도 미국과 영국이 리비아 방공망 시설들을 목표로 100발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도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트리폴리 동쪽에서 강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는 서방 국가들의 공습 직후 리비아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전화 연설에서 이 같은 군사작전을 ’서방 십자군의 식민지 침탈 공격’으로 규정하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다.
카다피는 이 연설에서 ‘서방 국가의 군사행동이 식민지 침탈적 공격 행위이자 야만적이고 부당한 침략 행위이자 십자군 전쟁’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리비아 정부도 서방국가의 공습을 ‘침략’으로 규정하며 UN안보리의 긴급소집을 요청했다.
카다피의 리비아 정부군은 19일 대외적으로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뒤에도 반정부 시위대의 근거지인 벵가지를 공격해 비난을 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