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장단 합치면 7억4550만원, 전국 최대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업무추진비로만 2억2350만원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정무 등 부시장단이 사용한 5억2200만원을 더하면 무려 7억4550만원 가량을 쓴 셈이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작년 업무추진비로 책정된 예산 4억5천720만원 중 2억2천352만6천원을 사용해 48.9%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 ▲ 오세훈 서울시장 ⓒ 자료사진
    ▲ 오세훈 서울시장 ⓒ 자료사진

    이는 전년 집행액(2억2천61만5천원)에 비해 291만1천원(1.3%) 증가했지만, 2007년(3억4천80만8천원)과 2008년(4억333만4천원)과 비교해서는 55∼65% 수준이다.

    집행 유형별로는 시책 결정과 추진, 격무부서 격려, 회의, 간담회 등 대내 활동에 1억8천114만4천원, 각종 정책자문, 시정현안 설명, 홍보 간담회 등 대외 활동에 3천76만8천원이 지출됐다.

    대내 활동비는 전년(1억6천674만5천원)보다 소폭 늘어났고, 대외 활동비는 전년(4천762만7천원)보다 줄었다.

    이밖에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후원과 성금으로 960만원을 썼으며, 물품 구입 등 기타 경비가 201만4천원이 지출됐다.

    부시장단은 1억9천360만원씩의 업무 추진비가 책정된 가운데 행정1부시장 1억5천755만1천원, 행정2부시장 1억7천264만9천원, 정무부시장 1억9천180만5천원을 집행해 각 81.4%, 89.1%, 99.1%의 집행률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시장 업무추진비는 정부 지침에 맞춰 꼭 필요한 부문에만 지출하고 있다"며 "작년은 지방선거가 있던 시기라 대외 활동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