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상환기간 모두 이자부담 없어
  • 농수산식품부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운영하는 '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 융자'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든든학자금(취업후 학자금 상환제)'과 일반 학자금 대출이 군복무기간을 포함한 거치기간 이자 발생, 상환개시후 복리 적용 등의 적지않은 문제로 저소득층 학부모와 학생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농어촌 학자금 융자에 대한 현장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작년 12월 14일 한국갤럽 전화조사에 의하면 만족도는 98.5%에 달했다.

    만족도가 이처럼 높은 이유는 다른 학자금 대출과는 달리 거치기간은 물론이고 상환기간 동안에도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부담이 작다. 특히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이상저온 현상과 폭설 등 자연재해로 전국 농가의 시름이 한결 깊은 올해, 농어촌 학자금 융자가 대학생 자녀를 둔 농가에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 1학기 농어촌출신 대학생 융자 규모는 576억원으로 농어촌출신 대학생 17,306명에게 무이자로 학자금을 지원했다. 이같은 수치는 작년 1학기에 비해 지원금액 및 지원인원이 각 11%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작년 1학기 지원금액은 523억으로 15,766명에게 학자금을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지난 1월 3일부터 2월 4일까지 1개월간 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 융자신청을 받아 2월 23일까지 자격심사를 거쳐 융자를 신청한 모든 학생에 대해 입학금, 수업료 등 등록금 전액을 융자 지원했으며, 학년별로는 1학년 5,333명, 2학년 5,048명, 3학년 3,991명, 4학년 2,934명 등이다.

    한편, 2학기 지원은 6월 중순경 세부 신청요강을 공고하고 7월초부터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신청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