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철저한 인사청문회로 연임 막겠다”한나라 “과오 없다면 연임 이상할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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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3년 임기의 차기 위원장에 연임키로 결정한 것이 4일 알려지자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반발했다. 이춘석 대변인은 “철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방통대군’의 연임을 막고 언론의 독립성을 지켜낼 것”이라며 “최 위원장의 낙마를 통해 방통위가 중립적으로 운영될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여당의 경우는 “큰 과오가 없다면 연임하는 게 이상할 것 없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연임을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의 고유 인사권한”이라며 “야당이 본인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여권관계자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차기위원장 연임이 내정돼 국회 인사청문요청서를 준비 중”이라며 “방통위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7일경에는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25일까지로 국회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면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언론인 출신인 최 위원장은 초대 방통위원장을 맡아 종편과 보도채널 선정을 비롯한 현 정부의 방송, 통신 정책을 총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