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보고서 ‘난항’…“여당 합의 없으면 문방위 차원 대응”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여야가 최 위원장을 부적격으로 판정하는 내용으로 합의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들은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최시중 방통위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두고 여야가 부적격으로 판정하는 내용으로 합의하지 않는다면 채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최시중 방통위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두고 여야가 부적격으로 판정하는 내용으로 합의하지 않는다면 채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김재윤 문방위 간사가 부적격 보고서 채택을 관철하기 위해 여당과 협상을 한다. 여당과 합의하지 못할 경우 민주당 문방위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현행법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명박 대통령은 최 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다. 23~24일쯤 이 대통령이 최 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과연 (최 위원장이) 앞으로 3년간 방송정책과 통신정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최 위원장 본인과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왜 이렇게 인사를 망사로 끝내는지 참으로 허무한 생각이 든다”면서 “장관급은 본회의 인준, 표결절차 없이 대통령이 임명강행하는 현행법을 개선하기 위해서 청문회 보안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