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간 막판 조율 탄력…김재윤 간사, 기자회견 취소
  •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당초 17일에서 21일 이후로 연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증인채택문제와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했으나 돌연 취소, 한선교 한나라당 간사와 협의점을 찾겠다 밝혔다.

    김 의원은 “청문회 의사일정과 관련해 한선교 간사가 의사일정 협의를 요청해와서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됐다”면서 “한나라당도 내일 청문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필요한 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양당 원내대표가 접촉한 자리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세명과 민주당이 요구하는 세 명 등 총 여섯 명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민주당이 주장한 3명을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청와대(인사)는 한나라당이 도저히 못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문회 개회 5일전 안건을 비롯한 일시, 장소, 증인 등 필요한 사항을 공고해야 하는 만큼 양당 간사간 협의점을 찾더라도 오는 21일께나 청문회가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