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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 '굿바이, 평양' 과 '두만강' 포스터.ⓒ키노아이DMC 제공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해 스크린을 감동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평양에 살고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굿바이, 평양'을 비롯해 '두만강', '무산일기'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남북 문제가 민감한 현 정세 속에서도 북한 소재 영화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개봉하는 것은 외면할 수 없는 분단 현실과 그것이 우리 미래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반세기 넘는 결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뼈아픈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분단 소재의 영화들은한국 현대사의 가슴 아픈 과거와 현재를 담아내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먼저 장률 감독의 '두만강'은 탈북자들이 거쳐가는 두만강 인근 중국 동포마을을 무대로 탈북자와 조선족 동포들이 뜻하지 않은 사건을 겪으며 변해가는 모습을 차갑고 냉정한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는 남한 사회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탈북주민들이 서로를 속여 가며 결국 그들간에 쌓이는 불신, 상처, 가슴 아픈 현실을 통해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아픔을 냉철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 가운데 '굿바이, 평양'은 재일교포 양영희 감독이 13년간 평양과 오사카를 오가며, 북에 사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을 카메라에 담아낸 감동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다. 양영희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려 감동과 여운을 더한다. 특히 평양에 사는 그리운 가족들의 삶을 따뜻하고 감성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이야기는 멀게만 느껴졌던 평양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일상을 살고 있음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이제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닌 이민세대, 이산가족, 탈북자들의 부적응 문제 등을 고스란히 반영한 영화들은 다른 작품과 차별화되는 감동코드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