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우회적 비판했나…측근 “평소 소신 드러낸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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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행복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나라의 발전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행복한 국민이 발휘하는 역량이 모여 국가 도약을 또 이루게 되는 선순환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 ▲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트위터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평소 생각일 뿐이라는 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나 일각에서는 개헌 논의에 대한 견해를 우회적으로 내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개헌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박 전 대표를 비롯, 친박계(친 박근혜) 의원들은 개헌 논의 자체엔 반대하지 않으나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펼쳐왔다. 구제역, 물가대란 등 각종 민생문제가 혼재돼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도 지금 국민이 가장 원하는 일을 해결, 국민의 행복으로 연결시키는 일이 먼저라는 뜻을 피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국가경쟁력’을 직접 언급한 부분은 전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이재오 특임장관의 발언을 반박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경쟁력지수 상위 20위권 나라 중 대통령제는 두 나라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