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당 최고위에 제출할 듯“상향식 공천개혁으로 밀실공천 막을 것”
  • 한나라당 공천개혁안이 국회의원 전략공천이 전체의 20%를 넘을 수 없도록 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나라당 공천개혁특위는 2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안을 뼈대로 하는 공천개혁안을 오는 28일 당 최고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종혁 의원은 이날 개혁안 발제를 통해 “전략공천은 당 대표가 전략공천이라는 미명 하에 자기 사람을 심을 수 있는 부작용이 있었다”면서 “상향식 공천개혁으로 밀실공천을 국민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역 의원도 의정활동, 지역평판, 당선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사전심사를 거치게 된다”면서 “모든 사람에게 경선후보 기회를 줄 수는 없어 경선후보로는 3~4배수 정도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할당제를 적용하는 원칙도 공천개혁안에 담아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공청회 축사에서 “국민, 주민이 원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자명하며, 그것이 바로 상향식 공천”이라며 “특위 위원들이 좋은 제도를 만든 것 같은데 최고위에 올라오면 꼭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공청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김 원내대표, 정몽준 전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 40여명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