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경선 부작용 없앨 수 있어”
  • ▲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같은날 오픈 프라이머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7일 공천 개혁과 관련해 “여야가 같은 날 오픈프라이머리(국민경선)를 실시하면 더욱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고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선거관리위원회가 갖고 있는 명부로 보다 공정성있는 선거관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4일 열렸던 공천개혁안 토론회를 거론하며 “적극적으로 오픈프라이머리(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는 분이 많았다는 점에서 공감하는 면이 컸다”면서 “한나라당 지도부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방법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논의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천개혁특위의 방안에 대해서도 “오픈프라이머리가 바람직하며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공천의 경우) 대의원 20%, 일반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경선을 하자고 했다”면서도 “우리 민주주의 수준이 성숙했으므로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이 경선의 부작용을 없애면서 긍정적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나 최고위원은 민주당도 공천개혁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대해 “이제 본격적으로 여야가 국민이 원하는 올바른 정치개혁을 위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6일 공직후보를 일반 국민이 뽑는 것으로 골자로 한 ‘완전국민경선제’로 내년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을 진행키로 의견을 모으는 등 공천개혁에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