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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특임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포럼에서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오 특임장관은 16일 “최근 무슨 얘기를 했더니 그걸 가지고 요즘 이지메(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사단법인 세종연구원 주최로 열린 특강에 참석, “나의 상대는 골리앗이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 일각에서 ‘골리앗’을 박 전 대표로 해석하며 두 사람의 대립 구도를 부각시킨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나라 안의 모든 갈등을 해결하려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지향해서이지 (개헌이) 현재 권력이나 정권의 어떤 정치적 의도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려면, 국민 모두가 편안하고 자기 가치관대로 살아가려면 이쯤 해서 정치개혁을 과감하게 단행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없다. 그래야 선진국이 된다”고 부연했다.
구제역 확산과 관련해서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침출수 문제를 제가 집중적으로 따졌는데 행정안전부 장관 보고에 따르면 일부 침출수가 상수원으로 흘러드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 지역 일부는 이달 말까지 완전히 차단하고 강에서 좀 떨어진 곳은 3월말까지 대책을 세우겠다는 것이 담당 부서의 보고였다”며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 우려처럼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부추기고 분열을 조장하고 사실을 왜곡시켜 놓고 또 그럴 듯하게 비판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굴종을 강요하는 골리앗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라며 “국민에게 불신만 가중시키고 나라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그래서 다윗은 맞서겠다는 것으로 험난한 앞날이 예상된다”고 밝힌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