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야당, 무리한 요구 들어주면 관례 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많은 양보를 해서라도 합의를 봐야겠다고 생각하나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면 관례가 돼 또 요구한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특위 구성에서 여야 동수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이같이 밝히며 “국회가 열리면 각 교섭단체 의원수와 비교섭단체, 무소속 의원 등 의원정수 비율표가 작성된다”면서 “이를 통해 모든 상임위의 각 정당간 의원 비율이 정해지며 특위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14일날 국회 개회하기로 양당 원내대표 간에 합의를 봤으나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거부로, 국민 모두가 열리기를 바라는 국회가 또다시 이렇게 수렁 속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민생현안에 대해 빨리 국회에서 회의를 통한 점검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오늘 수석부대표간 회담을 통해 가능한 합의를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합의되면 내일부터라도 국회를 개회해 교섭단체 연설을 하고 다음주부터 대정부 질문에 들어가는 수순을 밟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생을 위한 국회 정상화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내 소수 강경파 외 모든 국민이 바라고 있다”면서 “자신만의 작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넓게 보고 정상적인 판단을 내려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