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열망 없어...추진 안 되는데 왜 자꾸 문제를”

  •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개헌을 주도해서 추진할 의사가 없다면 일부 계파에서 개헌을 주장하는 것은 개헌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계파 결속용이 아니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5일 친이계 일부의 개헌 움직임과 관련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일부 계파의 세 결집용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국민적 열망이 없어 논의를 해본들 개헌 추진이 안 되는데 안 되는 것을 갖고 왜 자꾸 문제를 일으키느냐"고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임기 말에 하던 일을 제대로 정리하고 구제역 문제, 주택이나 물가, 전월세 문제 등에 집중하는 게 옳지 않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최근 이재오 특임장관이 '시대정신에 맞는 헌법의 필요성'을 들며 개헌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 “일본은 46년도 헌법 개정을 단 한 차례 했다. 일본이 전후 폐허 속에서 46년에 1차 개헌을 하고 그 체제로 선진국에 갔다”며 “그러면 일본의 헌법은 후진헌법이냐”고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