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월 국회 위해 원내대표 만났으나.. 개의 날짜도 못정해
  • 2월 임시국회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회담이 결렬된데 대해 14일 한나라당은 “민주당은 ‘무조건 등원’이란 말을 하루 만에 뒤집고 새로운 조건을 내세우며 국회 등원하지 않을 핑계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진행된 여야 원내대표회담에서 민주당은 구제역 관련 국정조사 실시를 비롯해 민생 특위 산하 위원회 구성을 두고 여야 동수 구성(한3, 민주2, 비교섭1) 등을 요구했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민생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민주당이 국회로 들어와 책임을 다 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고 어제(13일) 민주당의 무조건 등원 선언을 진심으로 환영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배 대변인은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일을 하는 데에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핑계와 조건이 필요하나”고 반문하면서 “무책임하게 ‘무차별적 무상급식’만 외치고 세금을 블랙홀처럼 쓸어 넣고서는 정작 낙인효과를 방지할 ‘초중등교육법’은 철저히 외면하는 민주당이 입술에 침도 바르지 않고 어떻게 ‘서민’을 입에 담을 수 있느냐”고 힐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세, 물가, 구제역 등 시급한 현안들과 초중등교육법, 장애인고용촉진법, 임대주택법, 예금자보호법 등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은 ‘말로만 서민, 실제로는 정략’의 계산식을 버리고 오로지 ‘민생이 최우선’이라는 대원칙을 갖고 ‘조건 없는 등원 선언’을 진심으로 지켜주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