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폭행 사건 하루 이틀인가”
  • ‘노동자 권익보호’를 표방한 민주노총이 또 다시 노동자 폭행사건을 일으켜 네티즌이 분노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전북 전주에서 시내외 버스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민주노총 조합원이 버스업체 관계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전주 모 버스업체에서 들어가 사측 관계자를 폭행한 민주노총 조합원 A씨(52)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 전주시 팔복동 H버스업체 사무실에 들어가 사측 간부 B씨(55) 등 2명을 손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 트위터 등 SNS에서는 “민주노총이나 민노당이 이런 일 저지른게 어디 한 두번인가”라며 비꼬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분노한 노동자들의 원성은 이제 막을 길이 없다”며 민노총을 향해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과거 민주노총의 폭행 이력과 관련 “썩을대로 썩은 민주노총은 이제 사라지는 것이 노동자들을 돕는 길”이라며 맹비난했다.

    이 네티즌은 “대체 언제까지 노동자들을 앞세워 자신들의 배를 불리려 하는가.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 성폭행 판결난지 대체 얼마나 됐다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노동자 권익 신장에 눈꼽만큼의 도움도 못 되는 인간들은 제발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북 전주 시내외 버스 파업이 70일에 가까워지면서 파업 주최인 민주노총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12일 오후 3시20분께 가두행진을 벌이던 민노총 조합원 일부가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에 돌을 투척하고 조합원들이 폭력을 행사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떠는 한편, “민주노총의 이 같은 행태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격앙하고 있다.

    다음은 민주노총이 일으킨 폭행 등 사건.

    #=지난해 12월 민노총 충북본부 관계자들은 본부장 선거 관련 회의를 마친 후 청주 시내 한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공공노조 충북지부 간부 유모(36)씨는 20대 후반의 보건의료노조 충북지부 여성간부 A씨와 논쟁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식탁에 있는 된장찌개를 A씨의 머리에 끼얹고, 반찬 그릇을 A씨의 얼굴과 몸에 던졌다.

    #=2009년 5월 S&T그룹 최평규 회장은 부산 소재 S&T기전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소속 타사 노조원들로부터 최 회장과 제만호 S&T기전 대표이사 등 임직원 6명이 집단폭행을 당했다.

    #=2008년 12월 민노총 전 간부인 김씨는 여성 조합원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A씨는 당시 경찰 수배를 받고 도피 중이던 이석행 위원장에게 자신의 아파트를 은신처로 제공해 준 여성 조합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이 당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 최근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008년 10월 민주노총 인천건설기계지부장 김모씨와 조합원 5명은 한국노총으로 옮겨간 것에 불만을 품고 한 식당에 몰려가 식사를 하던 한국노총 조합원 최모 씨 등 10명을 폭행해, 전치 2∼6주의 상해를 입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최씨 등이 조합 운영에 불만을 품고 한국노총으로 이적하자 이에 앙갚음을 하기 위해 복면을 한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9월 울산 남부경찰서는 2일 만취한 상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민주노총 울산본부 간부 A씨(41)를 붙잡아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가 결과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삼산지구대 소속 박모(43)경사 등 2명이 자고 있는 A씨을 깨우자 아무런 이유없이 주먹과 발로 박 경사 등을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혔다. 

    #=2007년 7월 민주노총 일부관계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부근 광장에서 비정규 노동자 대량 해고 규탄 집회에 참가, 관련 업체(홈에버) 매장으로 진입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관 23명에게 상해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