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른 충돌 없이 오후 8시 경 시위대 해산…주변 교통체증은 계속경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병력 계속 배치
  • 7일 저녁 서울 을지로, 소공동 일대에서 벌어졌던 G20 반대 시위는 별 다른 부상자 없이 오후 7시 20분 경 모두 끝났다.

    민노총, 민노당, 다함께 등이 7일 오후 ‘노동자 대회’를 명목으로 서울 시청광장에서 개최한 G20 반대 시위는 오후 6시 경 을지로 방면으로 진출하려던 시위대를 경찰이 저지하면서 일부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생기기도 했다.

    경찰은 저지선을 뚫으려 덤벼드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액을 쏘았고 잠시 물러났던 시위대는 다시 달려들어 경찰 장비 일부를 탈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의 저지선이 견고한 것을 본 시위대는 6시 30분 경 서울 광장 주변에 있던 시위방송 차량 주변으로 다시 돌아가 정리 집회를 가진 후 자진 해산했다.

    이와 별개로 오후 7시 경 소공동 방향으로 진출하려던, 네티즌으로 추정되는 시위대는 산발적으로 경찰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4명의 시위자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후 경찰의 해산 경고방송이 이어지자 시위대는 오후 7시 20분 경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서울 시청광장 및 을지로 일대에 병력을 배치한 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 시청광장, 소공로, 을지로 일대의 교통체증은 오후 9시를 넘긴 현재까지 풀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