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누구냐” 추측 분분
-
- ▲ 트위터 캡처 화면ⓒ
이재오 특임장관은 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개헌을 위해서 가장 강력한 상대와 맞서겠다”면서 “나는 다윗이고 나의 상대는 골리앗이다”라고 밝혔다.
하루 전 한나라당이 개헌 특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한 것에 크게 기뻐한 이 장관이 개헌 추진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한 셈이다.
그런데 그가 언급한 ‘골리앗’, ‘강력한 상대’가 과연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침묵 모드로 일관해 온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를 지칭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이 장관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특임장관실 관계자는 “표현만으로 볼 때는 개헌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개헌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집념과 진정성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전날 개헌 의총 결과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한나라당은 희망이 있다. 개헌 의총 2일간 갈등과 분열도 없었고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없었다”며 “이제부터는 서로 존중하면서 선진헌법을 만드는데 지혜를 모으자”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