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 인사 2명 대표 특별보좌역총선‧대선 앞두고 야당 등 공세 막아야
  •  

    연이은 구설에 곤혹을 치른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언론 참모진을 확충했다.

    한나라당은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인학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조용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등 언론인 출신 인사 2명을 대표 특별보좌역으로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번 특별보좌역은 그간 당 대표 특보단에 언론전문가가 없었던 만큼 안 대표의 언론 관련 활동을 보좌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게 당의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 대표의 계속된 ‘폭탄발언’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해 ‘보온병 포탄’ ‘자연산’ 발언 등으로 당 대표직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내년 총선 및 대선을 이끌 집권여당의 대표가 리더십을 잃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따라 당 대표의 언론 보좌 기능을 확대, ‘언론 특보’를 통해 야권 등의 공세를 막아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측은 “이번 인선과 안 대표의 설화 문제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