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에 불이익? 모르겠지만 당에 도움"대구 동행한 친한계 8명 윤리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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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국수골목을 찾아 상인과 함께 손을 흔드는 모습.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동혁 대표의 '해당 행위'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당내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한 전 대표는 3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과 대구 방문을 함께한 의원들을 두고 해당 행위라고 한 장 대표 발언에 대해 "해장(張) 행위 아니냐"고 맞받았다. 그는 "장 대표 본인에게 불이익이 있을지 모르지만 당을 위해서는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앞서 이상규 국민의힘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친한(친한동훈)계 전·현직 의원 8명에 대한 징계 회부 요청서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피제소인에는 김예지·안상훈·진종오·정성국·배현진·우재준·박정훈 의원과 김경진 전 의원이 올랐다. 이 위원장은 제소 이유에 "동료들의 사투를 외면하고 제명된 인사와 함께 정치적 세를 과시했다"는 취지로 적었다.이어 "이는 당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당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명백한 '즉시 제명' 사안"이라며 "즉각적인 제명 및 중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장 대표도 전날 국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7일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 동행한 친한계 의원들을 겨냥해 '해당 행위'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행보에 대한 비판에 의문을 제기하며 친한계를 향한 당내 징계 움직임에도 날을 세웠다.그는 "제가 부당하게 제명됐지만 저는 국민의힘에 돌아갈 것이란 확실한 약속을 하고 나왔다"며 "이 상황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시장에 같이 가는 게 큰 문제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너무나 편향적인 윤리위원회, 당무감사위원회 이런 분들이 (친한계) 찍어내기를 시도하는 게 반복된다"며 "문화혁명 때 홍위병이나 6·25 때 완장 찬 사람들처럼 하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장 대표가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우파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의 이른바 '부정선거 끝장 토론'을 시청한 뒤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한 전 대표는 "단언해서 말하지만 부정선거 음모론은 허구"라며 "정치적 이익 때문에 마치 부정선거 음모론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주장을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출마를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부수적인 문제"라며 "전국을 다니며 '상식적 다수가 진짜 다수'라고 자각하고 행동하고 말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공세를 이어갔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집을 판 것은 물론 '쇼잉'일텐데 정치는 쇼를 하는 것이라는 면에서 보면 폄훼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장 대표가 집 6채를 가진 것에 대비되는 정치적 퍼포먼스"라고 말했다.이어 "국민의힘이 제대로 견제를 못 하니 자신감 '뿜뿜'하시는 것 같은데 역사 이래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오만이 성공한 적이 없다"며 "결국 시장을 교란하고 우리 모두를 고통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한 대표는 지난달 27일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는 7일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친한계 우재준 최고위원은 한 대표의 부산 방문에도 동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우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원래 (한 전 대표 부산 방문에) 안 가려고 했는데 진짜 분위기가 징계·탄압하려고 하면 반대로 힘을 실어줘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징계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크게 도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