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 수년간 역내 불안정 초래할 것”이스라엘-이집트 평화협상 연속성 문제로 우려 나타내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집트 반(反)정부시위로 인해 향후 수 년 동안 역내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 의회 연설에서 이집트 사태를 언급하며, “현지에는 민주주의를 원하는 집단과 이란과 같은 급진 이슬람 정권을 바라는 집단이 있다”면서 “이들 집단이 오랫동안 화해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수 년 동안 (이 지역에)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들 두 집단 가운데 어느 쪽이 이집트를 장악하느냐의 문제는 이집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란이 이집트의 혼란을 이용해 “또 다른 가자지구를 만들고 싶어 하며 이집트가 중세시대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집트는 1979년 사다트 정권 당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은 후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팔레스타인 사이서 중재국 역할을 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집트 반정부시위가 시작된 지난 1월 25일부터 이스라엘-이집트 간 평화협정과 지역안정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