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리안끼리 각자 의사 밝히며 의견 교류
  • ‘개헌 전도사’를 자청하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개헌에 대한 단상을 올려 개헌의 공감대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장관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개헌 단상 1’로 헌법 9조를 언급하면서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200만이 넘는 다민족이 모여 산다. 민족문화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창달이 필요한 시대”라며 “개헌할 때 이 조항도 살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우리나라 헌법 9조에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다.

    이 장관이 개헌에 대한 언급하며 권력구조개편과 관계없는 이 조항을 ‘1호’로 삼은 연유는 자신의 개헌 주장을 두고 일각에서 부는 ‘정략적 개헌’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또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하면서 권력구조개편은 개헌론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것일 뿐 ‘원포인트’ 개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일부 트위터리안은 “개헌이유”라면서 이 특임장관의 글을 리트윗으로 전파하고 있는 반면, “개헌이 밥먹어주나요. 있는 법도 안지키면서 무슨 개헌이냐”고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또한 “개헌을 도대체 왜하냐”는 한 트위터리안의 질문에 다른 트위터리안이 “군사정권 하에서 개정된 헌법의 문제는 오래전부터 거론된 문제인만큼 17대 국회에서도 18대에서 논의키로 국민에게 약속한 문제”라고 대답하는 등 활발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