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트위터에 “당신이 돌아와야 작전이 종결됩니다.”軍 “장관부터 전 장병, 석 선장 쾌유 빌고 있어”<부산일보>도 '지금은 석 선장 쾌유 지원이 최우선' 논설
  • '아덴만의 영웅'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58)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방부는 “현재 장관부터 모든 장병이 석 선장의 회복과 쾌유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8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오만에서 치료 중인 석 선장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게 알려지면서 군 장병들도 걱정이 크다”며 “김관진 장관은 석 선장의 상태를 수시로 보고받고 있으며, 다른 장병들도 그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방부는 트위터(@ROK_MND)에도 “석해균 선장님, 당신이 무사히 돌아와야 아덴만의 여명 작전은 종결됩니다. 국방부는 당신을 끝까지 기다리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트위터에서 이 메시지를 팔로잉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지금 우리 국민들 모두가 석 선장의 회복과 쾌유를 희망하고 있다.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트위터의 팔로어는 약 6900명이다.

    석 선장은 삼호주얼리호가 해적들에게 피랍된 후 우리 군의 구출작전을 돕기 위해 엔진오일에 물을 넣어 기관을 정지시키는가 하면, ‘식량이 바닥났다’는 거짓말로 해적들을 굶겨 힘을 빼는 등 구출작전의 ‘숨은 영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출작전이 시작되자 선장이 자신들을 속였다고 판단한 해적들에게 총격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군 당국은 ‘생명이 위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상태가 위독했었다. 두 차례의 수술을 통해 고비는 넘겼다고 하나, 구출작전이 끝난 지 일주일째인 지금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의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지금 전 국민이 그의 건강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로그나 커뮤니티는 물론 트위터 등 SNS에서도 그의 건강이 호전되기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 한편 ‘아덴만의 여명작전’ 을 사전보도해 1개월 간 정부출입이 제한된 <부산일보>도 ‘지금은 딴 소리 필요 없고, 석 선장의 쾌유를 위해 모든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일보>는 이 사설에서 ‘정부가 구출작전으로 홍보를 하려 한다’며 ‘아덴만 마케팅’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아덴만의 영웅'이라고 말만 하지 말고 필요하면 장비와 의료진을 보강해서라도 석 선장을 반드시 살려 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