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주연 日 드라마, tvN 방영 계획 차질 우려
  • '카라의 이중생활' 방영 전부터 '삐그덕'

    인기 걸그룹 카라가 주인공으로 열연하는 일본 드라마 'URAKARA(우라카라) - 카라의 이중생활'의 국내 방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20일 오전, '우라카라'의 방영권을 갖고 있는 TV도쿄 관계자가 '총 12부작으로 계획된 드라마에서 현재 3회분만 촬영이 완료된 상황'이라는 사실을 전해왔다"면서 "최근 카라의 내홍 상황에 대해 '갑작스러운 일이라 자세한 윤곽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솔직히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TV도쿄 측은 '카라가 이미 일본 드라마의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다. 드라마는 이상 없이 방송 된다'는 일부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카라가 모든 촬영을 마쳤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향후 카라 문제가 어떻게 해결 되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14일 TV도쿄 채널을 통해 밤 12시 심야시간에 방송된 '우라카라'는 평균 4.3%의 시청률을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9일 카라의 멤버 한승연, 니콜, 강지영이 "무조건적인 연애활동 강요와 인격모독을 당해왔다"며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함에 따라 '우라카라'의 향후 방영 스케줄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미 국내 방송·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한 카라는 양자간 타협점을 찾기 전까지 카라의 이름을 내건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20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서울가요대상'에도 불참할 뜻을 밝힌 카라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 스케줄도 전면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9회 촬영 분이 남은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 역시 카라의 후속 출연이 어려워질 전망.

    문제는 카라가 중도 하차할 시 걸그룹 카라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의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는 점에서 '우라카라'의 제작 중단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TV도쿄 측은 아직까지 말을 아끼고 있으나 주인공인 카라의 출연이 불투명해진 만큼 사태가 악화될 경우 특단의 조치까지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국내 방송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중도 하차를 한다면 컨셉트 자체를 통째로 바꿔야 하는데 '우라카라'의 경우 제목부터 카라를 앞세운 드라마라, 아마도 후속 방영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라가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촬영한 'URAKARA'는 일본 TV도쿄를 통해 지난 14일 첫 방송이 됐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28일 tvN 채널을 통해 'KARA의 이중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