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도쿄, 대체 프로그램 편성 검토
  • 걸그룹 카라를 전면에 내세워 방송 중인 일본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URAKARA)'가 주인공 카라 멤버들의 사정으로 방송 3회만에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7일자 보도를 통해 "내달 4일 방송 예정인 '우라카라'의 제4화 방송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이 매체는 "현재 카라 멤버들이 소속사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라카라'의 방영권을 가진 TV도쿄가 2월 4일 대체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28일 방송될 예정인 3회분은 모두 촬영을 마쳤으나 4회분은 아직 촬영이 완결되지 않아 정규 방송이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카라는 지난 25~26일 일본으로 건너가 '우라카라'의 나머지 촬영분을 소화할 계획이었으나 DSP미디어와 카라 3인 측의 화해시도가 무위에 그치고 양측간 법정공방이 가시화 되는 등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짐에 따라 일본 스케줄이 전면 취소된 상태다.

    그러나 DSP 미디어 측은 "'우라카라' 방영이 전면 폐지된 것은 아니고 계획했던 촬영 일자를 잠시 뒤로 연기했을 뿐"이라며 "'우라카라'의 방송 스케줄은 2월부터 속개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DSP 미디어 측은 "2월초 박규리·구하라의 매니저 외에도 정니콜·한승연·강지영 3인의 스케줄을 관리할 매니저를 일본 현지에 보낼 계획인데 아직 카라 3인 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하지 못해 어떤 식으로 촬영이 진행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TV도쿄 채널을 통해 밤 12시 심야시간에 첫 방송된 '우라카라'는 평균 4.3%의 시청률을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9일 카라의 멤버 한승연, 니콜, 강지영이 "무조건적인 연애활동 강요와 인격모독을 당해왔다"며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함에 따라 '우라카라'의 향후 방영 스케줄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28일 tvN 채널을 통해 '카라의 이중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