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천추태후'서 성종 아역으로 출연
  •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오건우(본명 오세규)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 전날 오건우가 대구에서 차를 몰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교통사고를 내 사망한 사실이 14일 오전 알려지자,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오건우의 이름이 검색 순위 상단에 오르며 고인의 생전 이력에 대한 조회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친 오건우는 연기에 대한 열망을 품고 귀국해 서울예술대학에 입학한다. 대학 졸업 후 2003년 SBS 드라마 '사랑의 향기'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 오건우는 2005년 MBC 드라마 '신돈'에서 원나라 쿤란태자로 출연해 입지를 다졌고 2007년에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에서 프로복서 역을 맡아 열연하는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2009년에는 KBS 드라마 '천추태후'에서 거란의 성종 아역(사진)으로 출연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13일 대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오건우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소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15일 발인을 치른 뒤 곧바로 경기도 고양시 해인사의 납골당 미타원에 안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