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측 "학교 후배도 병원서 치료 중"
  • 빙판길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오건우(본명 오세규)가 사망 전 학교 후배로 추정되는 한 남성을 태우고 운전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대구북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관계자는 14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건우가 교통 사고를 낼 당시 학교 후배로 불리는 한 남성과 함께 차에 타고 있었다"며 "사고 직후 이 남성이 경찰서에 신고해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오건우는 13일 오전 6시경 후배를 차량 옆 자리에 태우고 대구 북부의 한 톨게이트를 지날 무렵 갑자기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앞서 가던 대형 덤프 트럭을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오건우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기 직전,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옆에 타고 있던 남성도 조금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면 덤프 트턱을 몰던 운전수는 별 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덧붙여 "아직 가해자와 피해자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