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것 당이 관철시켜야”…선 긋기도
  • 이재오 특임장관은 7일 개헌과 관련해 “이제 어떤 방향을 두고 개헌을 해야 할지 토론해야할 시기”라고 밝히며 국회내 논의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민국헌정회 신년인사회에서 “(개헌에 관련해) 각자 의견이 있는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토론을 활발히 하다보면 결론이 날 것”이라 말했다.

  • ▲ 이재오 특임장관이 7일 개헌과 관련해
    ▲ 이재오 특임장관이 7일 개헌과 관련해 "이제 방향성을 논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개헌의 시기 및 방법에 대해서는 “나는 국무위원이라 개헌에 대해 제안만 할 수 있지 실질적인 것은 당이 관철시켜야 한다. 당의 책임이다”면서 “내가 관여할 사안은 아니”라며 한발 물러나 선을 긋기도 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전일에도 “이제 선진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선진국형 나라의 정치체제를 생각해볼 때가 됐다”면서 “이것이 금년에 국민이 생각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밝히며 개헌 공론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 장관은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가 개최한 ‘국가안보 신년교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개헌은) 시대과제에 대해 옳고 그르고, 되고 안 되고는 국회에서 여야가 토론을 통해 결정할 일이나 나라 미래를 걱정하는 정치인으로서 시대적 과제를 제시하는 것은 정치적 임무”라고 말했다.

    또 “2012년에는 대한민국에 영향을 미치는 북한·러시아·중국·미국의 정권이 교체되는데, 내년에 들어설 정권이 밖의 나라와 우리나라 안보에 대해 협조를 구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외교에 전념해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분권형 대통령제의 필요성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나경원·서병수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고 조순 전 부총리 및 김정례 전 장관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석, 성황을 이뤘다.